세례자 요한의 동굴
엘리야 언덕 서쪽에는 요한이 살았고 예수님께서 그를 찾아오셨던 것으로 알려진 동굴이 있습니다. 이곳은 매우 성스러운 장소로 여겨졌기에, 5세기에 수도원이 세워질 당시 동굴을 둘러싸고 교회가 건립되었습니다. 이곳은 서쪽의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동쪽의 느보 산을 잇는 초기 기독교 순례길에 자리한 요단강 동편 최초의 수도원이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이슬람 통치 시대에도 수도사들이 동굴 옆 수도원에 계속 거주하며 일상적인 의무를 자유롭게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요르단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 공존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곳의 경관은 예수님과 요한의 시대에 보였을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성경은 오늘날에도 연중 볼 수 있는 갈대를 언급합니다. 작고 거친 관목들은 벌의 자연 서식지로서, 세례자 요한이 먹었던 들꿀과 메뚜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